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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후보’ 커트 실링, 美의회 점거한 트럼프 시위대 옹호 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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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에본우성 작성일21-02-22 20:35 조회4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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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커트 실링이 트럼프 시위대 지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실링은 메이저리그 통산 20시즌 596경기(3261이닝) 216승 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올스타에도 6번 선정됐다. 야구 실력만 본다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과 경력이다.

하지만 실링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수 차례 극우적인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성소수자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매체 ESPN 해설진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실링은 직장을 잃은 후에도 이러한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7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를 점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었다. 실링은 이 사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옹오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실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 겁쟁이들은 진보적인 쓰레기들이 폭동을 일으킬 때는 조용히 있었으면서 권리, 민주주의, 부패의 종식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시위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이러한 행실 때문에 실링은 충분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겨울에는 8번째 도전에 나선다. 지난 투표에서는 70%의 지지를 받아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75%에 살짝 모자랐다. 이번 투표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는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실링의 트럼프 시위대 옹호 발언은 투표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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